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만명대…일주일만에 2배 늘었다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983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이 10만9715명, 해외 유입이 116명이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175만5806명이 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9만3135명)보다 1만6696명 급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5만3920명)보다 2.0배, 2주 전인 이달 4일(2만7437명)보다 4.0배 늘면서 일주일마다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정점 시기가 늦춰지고 일일 신규 확진자는 더 많아져 다음달 중순이면 최대 27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만5626명, 경기 3만6507명, 인천 7342명으로 수도권에서만 7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생겼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4명 줄어 385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부터 20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는 서서히 늘어 이달 14일 306명을 기록한 뒤 닷새째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는 45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7283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41%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9.4%(2651개 중 779개 사용)로, 병상 가동률은 아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위중증 환자 증가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재택치료자 수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35만1695명으로 전일 대비 3만7130명 증가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21일부터 3주 동안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적모임은 현행 최대 6인을 유지한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