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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서울역에서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전국 초·중·고 학생 4명 중 1명은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국 초·중·고 734개교 학생 총 7만2천524명과 교사 4,4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 중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학생은 61.2%였고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학생은 25.0%였습니다.
통일에 부정적인 답변이 전년 대비 0.8% 늘어난 모습입니다. 여전히 다수 학생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인식 중이지만,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은 2019년 19.4%에서 2020년 25.0%로 3년 연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교착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됩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1.2%로 전년(62.4%) 대비 1.2%포인트 줄어든 모습입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27.2%의 학생이 '전쟁 위협 해소'를 꼽았고 '같은 민족이므로'(25.5%), '이산가족 아픔 해결'(20.9%)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는 29.8%의 학생이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라는 답변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 때문에'(25.0%), '남북 간 정치제도의 차이 때문에'(17.0%)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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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 / 사진=교육부 |
북한을 '협력 대상'이라고 답한 학생은 2.6%로 전년 (54.7%)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대로 북한이 '경계 대상'이라고 답한 학생은 27.1%로 전년(24.2%)보다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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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대한 인식 조사 / 사진=교육부 |
남북관계가 평화로운지에 대해서는 '보통이다'라고 답한 학생이 48.8%로 가장 많았고 '평화롭지 않다'가 30.2%, '평화롭다'가 21.1%로 나타나 현재 남북 관계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반면 전년보다 '평화롭다'라는 인식은 17.6%에서 21.1%로 상승했고 '평화롭지 않다'는 인식은 35.2%에서 30.2%로 하락했습니다.
위 결과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한 달여간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며, 북한의 7차례에 걸친 미사일 도발이 있기 전에 시행되어 학생들의 인식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78.5%로 조사됐습니다.
통일교육으로 배운 내용(복수응답)에 대해 학생들은 '남북 간 평화의 중요성'(52.4%),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의 모습'(46.9%), '통일이 가져올 이익'(46.5%)등을 꼽았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통일부는 평화·통일교육 국민의식 제고를 위해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통해 평화통일의지를 결집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통일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노력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