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 사진 = 연합뉴스 |
경찰이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문자 메시지를 외부에 유출해 심 전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코치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조재범 전 코치와 조 전 코치의 가족을 심석희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4일 검찰에 넘겼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조 전 코치와 그의 가족은 지난해 말 심 선수와 A코치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주고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인 문자 메시지를 외부에 유출해 심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해당 메시지는 심 선수를 상대로 3년 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재판 받고 있던 조 전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심 선수가 동료를 비하하고 고의 충돌을 냈다는 의혹 등이 담겼습니다.
이후 한 매체를 통해 문자 메시지 내용이 대중에 공개됐고,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문자 메시지 유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 전 코치 가족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동료 비하와 관련해 심 선수에게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한편, 조 전 코치는 심 섬수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징역 13년 형을 확정 받고, 복역하는 중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