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필로폰 유통·투약한 동남아인 38명 무더기 검거

경찰 지난해 3월 첩보 입수…약 1년간 수사
판매책 등 38명 검거…19명 구속

↑ 마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에서 필로폰을 유통·투약한 동남아인 38명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 밀수·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을 매수해 국내에 있는 외국인에게 판매한 혐의로 40대 태국인 A씨 등 28명을 붙잡아 그중 19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9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필로폰 공급책으로부터 마약을 사들여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되팔거나 스스로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필로폰 약 60g과 현금 2,300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지난해 3월 중간판매책이자 투약 사범인 태국인 B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같은 해 4월부터 5월 사이에 B씨를 포함한 태국인 2명을 검거했습니다. B씨는 곧장 구속당했습니다.

수사를 이어가던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9월에 걸쳐 필로폰 도매책인 A씨와 알선책 등 태국인 공급책 7명을 검거해 그중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어 같은 해 10월엔 도매책과 국내 태국인 사이에서 필로폰 판매를 알선한 혐의로 태국인 5명을 검거했습니다.

한 달 뒤인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찰은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태국인 2명과 캄보디아인 2명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범행 과정에서 대포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한 국내 체류 외국인 20명을 연이어 붙잡았습니다. 이 중 7명은 현재 구속된 상태입니다.

경찰관계자는 "범죄 차단을 위해 계속해서 상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