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 오후 9시까지 이미 9만 명을 넘어서며 오늘은 10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미크론 확산세의 정점까지는 3~4주는 더 남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데요.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아직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확산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내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9시까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만 228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5천여 명 넘게 늘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늘 발표될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 늘어 10만 명에 근접할 전망입니다.
신속항원검사가 도입되면서 PCR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상황을 고려하면, 숨은 확진자는 이보다 많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 1천 명 가운데 2명 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셈인데도, 아직 정점은 멀었다는 평가입니다.
앞으로 3~4주 간 확진자가 더 증가해 3월 초 최대 17만 명에 다다른 뒤 4월에야 확진자 수가 안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사흘째 3백명 대를 유지하고 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7%로 아직은 통제 가능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 위중증환자를 1,500~2,000명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는 대응여력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지난 1월 8%까지 떨어졌던 60대 이상 고령층의 확진 비율은 최근 10% 이상으로 반등한 만큼, 증가세를 주시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