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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박하영 전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퇴임식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16일 박하영 전 차장검사는 매일경제의 '수사무마 일지' 존재를 묻는 질문에 "기록해두었지만 조사 때 까겠다"고 답했다. 법조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박 지청장이 '성남FC 광고비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보강수사를 해야한다는 수사팀의 의견을 반려하고 이에 박 전 차장검사가 항의하는 과정이 일지로 담겼다고 관측돼 왔다. 박 전 차장검사는 해당 일지의 존재를 인정한 것이다. 그는 지난 8일 본지 통화에서 "진상 조사나 수사과정에서만 말씀드릴 것"이라며 수사 과정 진술에 응할 것을 예고했다.
그는 자신이 박 지청장에게 '윤 후보 측근에게 수사 무마 과정을 알리겠다'고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부인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라는 발언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윤핵관이라는 말 자체가 나온게 최근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지청장도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별도로 일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지청은 앞서 지난달 28일 "지청장은 수사팀의 검토의견에 대해 기록을 사본해 직접 수사기록 28권 8500여 페이지를 면밀히 검토했다"며 "지청장의 지휘사항 등 필요한 과정은 서면으로 정리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차장검사는 지난 10일 퇴임했다. 그는 지난 8일 본지 통화에서 '성남FC 보강수사가 이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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