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상징으로 꼽히죠.
지어진 지 45년이 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조합이 마련한 정비계획안이 7년 만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는데, 최고 50층, 6천800여 세대의 대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입니다.
올해 입주 45년차로, 재건축 연한 30년을 훌쩍 넘긴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입니다.
잠실5단지 조합이 마련한 정비계획안이 7년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세대수와 용적률, 층수 등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이 확정됐고, 앞으로 사업 승인과 건축 계획 확정 등이 진행됩니다.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잠실5단지는 3,930가구에서 6,815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잠실역 역세권 인접 구역 아파트는 용도지역이 상향 돼 최고 50층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부동산 시장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재건축 정상화'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집이 낡아 불편을 호소하던 주민들은 크게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양영숙 /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주민
- "매우 기뻐요. 아주 좋고. (재건축이) 빨리 좀 됐으면 좋겠어요. 녹물도 나오죠. 너무 춥죠. 진짜 벽이 막 갈라져서…."
오세훈 시장이 규제 완화를 통한 아파트 공급 확대 기조를 이어가면서 여의도와 압구정 등 다른 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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