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000명대로 급증한 가운데 울산시가 하루 확진자 4000명을 대비해 상담센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울산에서는 66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전날에는 1759명이 확진돼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지역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넘었다. 시는 3월 첫 주 울산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최대 4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시는 하루 확진자 4000명을 대비해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울산지역 코로나19 병상은 1084개로 이 중 242개가 활용돼 가동률은 22.3%이다. 시는 병원급 의료기관 48개 병상, 생활치료센터에 100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재택 치료 중인 경증 환자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와 별도로 울산시 120 해울이콜센터를 운영한다. 현재 울산 상담센터는 구·군 상담센터 등 7곳이다. 의료 상담과 진료를 위한 의료상담센터는 중구 동강병원, 동천동강병원, 남구 중앙병원, 좋은삼정병원, 울산병원, 동구 울산대학교병원, 북구 엘리야병원, 울산시티병원, 울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지 한 달 만에 우세종이 됐고 지금은 100% 검출률을 보이고 있다"며 "백신 추가 접종 확대와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역학 조사로 감염 확산을 막고, 중증화 위험도를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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