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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울산 동천강 둔치에서 목격된 말. [사진 = 독자 제공] |
지난 13일 오후 울산 중구 동천강 둔치에서 말 2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동천강은 울산 북구와 중구를 따라 흐르는 도심 하천으로 둔치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돼 시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말을 끌고 온 사람 2명은 잠시 후 말을 타고 자전거도로에서 승마를 했다. 이를 본 주민들은 평소 자주 보기 힘든 말이 강 둔치를 달리는 모습이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일부는 안전사고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날 자전거를 타기 위해 동천강에 나온 한 주민(54)은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 돌아보니 말이 달려오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말을 타고 가다가 안전 사고가 나면 어떻게 되는지, 자전거도로에서 말을 타도 되는지 관할 지자체에 문의했다"고 말했다.
울산시와 경찰은 도로교통법 제13조에 따라 말은 차마(車馬)에 해당돼 차도가 아닌 자전거도로에서 타고 다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처벌 조항이 없어 말을 타고 다닌다고 해도 처벌하지는 못한다.
경찰 관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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