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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보건복지부 차관 또한 의료기관과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 2차관은 오늘(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도 의료기관에 몇 번 전화를 했는데 전화 연결이 안 됐다"며 "재택 치료를 처음 받으신 대부분의 국민들께서는 정보가 없다면 상당히 당황하고 혼란스럽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류 차관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0일 회의장에 함께 있었던 사람의 확진 소식을 듣고는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뒤 세종시 복지부 숙소에서 재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50대이고 기저질환이 없는 류 차관은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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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해열제 등 처방·의약품 조제·전달 약국을 모든 동네약국에서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기로 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일반관리군에는 기저질환이 없는 50대 이하가 포함되며, 이들은 스스로 건강 상태를 관찰하다가 발열 등의 증상이 생기면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거나 상담센터에 의료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반면, 60세 이상이거나 50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집중관리군의 경우 하루 2번 건강 모니터링을 받고 있습니다.
재택치료 체계가 '일반관리군'과 '집중관리군'으로 이원화된 가운데 재택 치료를 받는 경우 의료기관 전화 연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아울러 '재택 방치'라는 비판까지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류 차관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틀 전에 각 시도별로 재택 치료 받고 있는 10명 정도와 비대면 회의를 했다. 여전히 지역에 따라 초기 행동요령 등의 안내가 부족했고 이에 당황하고 어떻게 할 지 모르는 부분들, 아동과 노인이랑 같이 지내면서 재택치료 하시는 분들에 대해선 좀 더 소상하게 안내를 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안내를 드리는 게 중요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회의를 하면서 중수본에 있는 직원들과 집중적으로 개선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류 차관은 지난 13일 SNS에 재택치료 일지를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