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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4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 18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4개월 후부터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추가 접종을 통해 감염 예방 효과를 높이고 중증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보건당국이 60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 효과 지속기간을 조사한 결과 접종 12주 이후부터 접종 효과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영국에서 실시한 연구도 결과가 이와 비슷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3개월 뒤부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줄어 15주 이후엔 예방 효과가 20~40% 수준이었다. 미국도 3차 접종 4개월 뒤 유사한 수준을 보였단 연구를 내놨다.
해외에서는 접종 효과 지속기간을 고려한 4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3차까진 기초 접종으로 하고, 4차부터는 부스터샷을 권하고 있다. 이스라엘, 칠레는 요양시설 등에서 먼저 4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추진단은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높은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로 4차 접종대상을 정했다. 이들 다음으로 위중증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경우 4차 접종 대상에 포함할지 추후 결정한다.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처방되고 있는 만큼 경구용 치료제가 중증화율을 낮추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진단은 일반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4차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방역 패스에도 4차 접종을 연계하지 않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고위험군에서의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4차 접종을 결정한 것"이라며 "중증도나 사망에 대한 위험도
4차 접종의 안전성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접종은 발열이나 근육통 등 일부 이상반응이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접종을 반복한다고 해서 이상반응이 더 커지는 것에 대한 안전성 자료는 없다"고 설명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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