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채용비리' 전 인사담당자들, 항소심도 유죄

↑ 하나은행 본점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나은행 전 인사담당자들이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오늘(14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하나은행 전 인사부장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백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A 씨 후임자를 비롯해 같은 혐의를 받는 인사담당자들도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 받았습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은 하나은행 법인에 대해서도 법원은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불이익을 받거나 합격하지 못한 지원자들의 좌절감과 무력감을 감안할 때 죄질을 가볍게 평가할 수 없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 김태형 기자 / flas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