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 연합뉴스 |
오늘(14일) 0시 기준 전 국민의 57.3%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완료한 가운데 4차 접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접종은 아직 실시되지 않을 예정이며, 고위험군 180만 명을 대상으로만 오늘부터 실시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드리는 4차 접종은 면역저하자, 고위험군 대상이다. 이외 대상은 아직 추가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국민에 대한 4차 접종은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면역저하자와 고위험군 등과 함께 선제적으로 3차 접종을 받은 의료진의 경우에도 4차 접종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 |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4차 접종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4차 접종 대상자는 3차 접종(부스터샷)을 완료한 뒤 4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약 130만 명'과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50만 명' 등 총 180만 명입니다.
기본적으로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나야 4차 접종 대상자가 되지만 국외 출국, 입원치료와 같은 '개인 사유' 또는 시설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면 3개월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면역저하자의 경우 오늘부터 당장 4차 당일 접종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전 예약을 할 경우에는 오는 28일부터 원하는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차 접종 시 면역 저하자가 아니었을 경우에도 의료기관에서 면역질환 진료확인서를 받거나, 담당 의사의 접종 권고를 포함한 소견서 등을 지참해 접종기관을 방문하면 접종 가능합니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입니다.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는 내달 첫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합니다. 이들도 면역저하자와 마찬가지로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3차 접종 후 3개월 이후부터도 가능하다는 방침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4차 접종을 실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면역저하자의 면역 형성을 높이고, 요양병원·시설의 집단 발생 증가에 따른 감염을 억제시키기 위한 조치"라
한편, 4차 접종은 고위험군 일부 만을 대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현재 실시되고 있는 '방역패스' 제도와 4차 접종력은 연계되지 않는 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입장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