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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5일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마련한 `미래차 전환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구시] |
자동차 기업의 미래차 전환이 지역 경제의 성패와 직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구는 완성차 제조사가 없지만 국내 100대 부품사중 13개 사가 위치해 있고 자동차 부품 산업의 지역 산업 부가가치 비중이 20%나 차지하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를 미래차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미래차 핵심부품 고도화와 자율주행 산업 육성, 무공해차 보급, 미래차 기업 성장 지원 등에 1749억원을 투자한다.
먼저 미래차 핵심부품 고도화를 위해서는 올해 준공 예정인 '구동전장부품 실증센터'와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본부'를 중심으로 구동전장부품 실증기반 조성사업에 48억원을 투입한다. 또 전력 기반차 e-DS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에도 32억원을 투입해 모터 중심의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미래차의 핵심부품군인 구동시스템은 연평균 22% 이상 성장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모터는 자동차를 비롯해 로봇 등 움직이는 이동체에 모두 적용되고 있어 성장이 유망하다. 또 차량용 소프트웨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래차선도기술개발 지원사업에도 60억원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전국 최고의 자율주행 기반 시설을 구축해 융합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5G 기반 자율주행 융합 실증플랫폼에 119억원을 투입하고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사업에 164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대구시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 일대를 레벨4 수준의 운행, 기술개발, 실증이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자율주행 실증타운'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데이터의 중요성을 반영해 지자체 최초로 '자동차산업 데이터센터'를 지역에 조성해 지역을 자동차 산업의 데이터허브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지역기업들의 부품을 활용한 다목적 전기자율차도 본격 제작할 예정이다. 자율차 제작기업인 에이투지와 협력해 삼보·평화발레오에서 모터와 감속기를, 이래AMS는 샤시와 구동부품을, SL·THN 등에서는 전장부품을 공급해 2023년까지 순찰, 배송, 청소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레벨3급 시험용 전기자율차 10대를 개발할 계획이다.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도 대구시는 지난해보다 올해 48% 늘어난 전기차 6191대, 수소차 405대, 전기이륜차 2970 등 총 9566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청년고용창출 지원(39억원)과 기술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지원(125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협업을 통한 미래차 전환자금 융자(200억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대선공약으로 전기차 모터밸리 조성, 자율주행 모빌리티 복합단지 조성 등을 추진 중이며 현대차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연대 협력해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차 산업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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