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주말 자가검사 실시, 음성시 등교 방안 검토
![]() |
↑ 등교하는 초등학생들 / 사진=연합뉴스 |
새학기가 시작되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주 2회 신속항원검사 키트로 검사를 한 뒤 음성이 나왔을 경우에만 등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감염에 취약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서 주마다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범 운영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해석됩니다.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학교 내 집단감염을 막고 학교 방역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 |
↑ 자가검사키트 / 사진=연합뉴스 |
앞서 정부는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 대응 TF' 회의를 열어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 등에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배포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지원 대상은 유치원생 59만 명과 초등학생 271만 명 등 총 330만 명입니다. 학생 한 명에게 주당 2개씩 5주분, 총 3300만 개 가량을 지원 예정입니다.
정부 조달단가인 2,420원을 적용했을 때, 유치원과 초등학교 신속항원검사 키트 마련을 위해서는 정부 예산 799억 원이 소요됩니다.
이에 관련 교육당국은 월요일 등교 전 한 번, 주중 수·목요일 중 한 번 집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이용해 검사 한 후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자가 검사 결과 키트에서 양성이 뜨면 인근 PCR 검사소 등에서 추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음성이 떴을 때는 정상등교가 가능해집니다.
통상 오미크론 변이의 잠복기는 3일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지난 13일까지 3일 연속 서울 학생 신규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할 정도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 만큼 키트를 한 번에 나눠줄지, 5주에 걸쳐 나눠줄지 등도 논의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 중 신규확진자가 3%, 격리자를 포함한 등교 중지 학생이 15%를 넘으면 원격 수업을 병행하게 됩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재원 확보 등 협의를 거쳐
교육부는 이외에도 학생과 교직원용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교육청에 별도로 비치하고, 학교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중 무증상자가 귀가할 때 이 키트를 나눠줄 계획입니다. 무증상자는 집에서 7일간 2일 간격으로 3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각각 음성일 경우에만 등교가 가능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