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충남 당진에서 생산된 쌀이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건데 비결이 무엇일까요.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들녘에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당진의 간척지에서 서해안의 바람을 맞고 '당진 쌀'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겁니다.
여느 쌀과 달리 '당진 쌀'은 해풍과 함께 최적의 일조량과 일교차 아래 자라는 것이 특징.
▶ 인터뷰 : 노종철 / 당진 쌀 재배 농민
-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9~10도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쌀 생육조건이 최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밥맛이 좋다 보니 당진 쌀은 해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판로가 제한적인 상황에도 9개 나라에서 당진 쌀을 찾아 지난해 80톤이 수출길에 올랐는데, 올해는 여기에 더해 10톤이 처음 싱가포르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당진 쌀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널리 알려진 건 단일 브랜드를 사용한 것이 주요한 이유로 꼽힙니다.
지역 내 1만 2천여 농가에서 생산된 쌀 가운데 엄격한 품질 규정을 통과해야 공동 브랜드인 '해나루'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배부터 상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쌀 생산의 모든 과정에 걸친 차별화로 단일 상표로 유통되는 농산물과는 달리 경쟁력이 강화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홍장 / 충남 당진시장
- "올해는 연간 4만 톤을 도정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제2통합 RPC(미곡처리장)를 건립해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당진시는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쌀을 재배해 더 많은 나라에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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