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구 달성군이 떠들썩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처를 마련했다는 소식 때문에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는데요.
주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의 퇴원 후, 행보에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지내게 될 대구 달성군 사저.
이른 아침부터 사저 주변은 구경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삼삼오오 모여든 시민들은 사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환영 현수막도 내걸렸는데, 주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귀향을 크게 반겼습니다.
▶ 인터뷰 : 성옥근 / 대구 달성군
- "퇴원하시고 여기서 또 나이 70살 넘어서 여생을 보낸다는 게 우리 동내에서는 영광스럽죠. 기쁜 일입니다."
▶ 인터뷰 : 곽점순 / 대구 장기동
- "한번 가보자해서 왔는데, 오니까 대통령께서 여기 오신다는 게, 대구에 오신다는 게 너무 좋아요."
한 주민은 박 전 대통령이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변두연 / 대구 달성군
- "뭐 때문에 옥살이했는지 그것도 모르겠고요. 정말로 온 다 그러니까 너무 좋습니다. 환영하고 텔레비전 보고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40분 넘는 거리를 달려온 한 시민은 박 전 대통령이 여생을 편히 쉬길 기도했고.
▶ 인터뷰 : 남혜진 / 대구 신매동
- "앞으로 편안한 생활을 누렸으면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지난 살아온 것보다 더 좋은 삶을 살았으면 싶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위해 자원봉사를 자처한 시민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장미현 / 대구 봉산동
- "주위 환경은 아직 좀 정리를 해야 하겠고, 자원 봉사를 해서라도 여기서 지켜야 할 것 같아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의 행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김지억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