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신규 확진자는 5만 4천941명으로 또 역대 최다입니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자가검사키트가 연일 품귀 현상을 빚자 정부는 내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PCR 검사 대상을 대폭 제한한 것이 가격 폭등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신규 확진자는 5만 4천941명, 사흘째 5만 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사 수요도 폭증하고 있지만, 이달 초 정부가 PCR 검사 대상을 제한한 것이 엉뚱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서울 일대를 둘러봤습니다.
곳곳에 자가검사키트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섬 / 서울 약수동
-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검사키트를) 사다 놓고 싶어도 못 사요. 살 수가 없어요. 진짜 난감해요."
약국도 아우성입니다.
▶ 인터뷰 : 신부균 / 서울 D 약국 관계자
- "물량 부족으로 거의 답변하기도 힘든 상황이에요. (손님들이) 다섯 군데 여섯 군데 가는 데마다 없다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답답하죠."
온라인에서는 값이 10배 이상 폭등하며 개당 10만 원까지 판매되고 있는데, 이마저도 품절입니다.
이런 현상이 이어지자 정부는 내일부터 3주간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앞으로 이런 자가검사키트는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구매가 가능한데, 정부는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을 1회 5개로 제한하고, 최고 가격을 설정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현재 PCR 검사 건수는 지난 3일 72만 건 대비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자가검사키트는 동이 났지만 PCR 검사 역량은 남아돈다는 얘기입니다.
PCR 검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야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검사키트의 값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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