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미 5만 2천 명을 넘으며 오늘은 6만 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확산세가 계속되다 보니 자가검사키트 찾는 분들이 많은데, 최근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면서 정부는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최고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9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52,288명.
9시 기준 확진자가 5만 명을 넘긴 건 처음으로, 오늘 발표될 신규확진자는 6만 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 4일 처음으로 3만 명을 넘긴 확진자 수가 가파른 확산세 속에 더블링을 보이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일일 신규확진자가 13~17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이에 더해 다음달 초 하루 최대 36만 명에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내놨습니다.
계속되는 확산세 속에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사람도 늘면서 최근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7천만 개, 다음 달 1억 9천만 개를 공급할 예정이라 물량은 충분하다고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가격 교란 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장안정화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1개당 3만 원까지 가격이 폭등하자, 최고 가격과 구매수량 제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불공정 행위 차단을 위해서 판매가격 제한이라든지 구매 수량 제한 등의 유통 개선 조치를 병행하기로…."
아울러 오는 21일부터는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216만 명에게 1주에 1~2회분의 키트를 무상제공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