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하면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위해 달성군에 있는 25억짜리 저택을 계약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저택을 판 사람도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와 연결된다고 합니다.
심우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한 저택입니다.
2m에서 3m에 이르는 높은 담장이 건물을 둘러쌌고, 안에는 잘 꾸며진 정원까지 갖췄습니다.
외부에서 내부가 잘 보이지 않아 보안성이 뛰어난데다 내부에는 고성능 CCTV까지 설치됐습니다.
대지면적 1,676제곱미터에 전체면적은 710제곱미터로 꽤 넓습니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된 이 건물은 2016년 9월에 준공됐습니다.
시가 25억 원에 달하는 이 저택을 최근 유영하 변호사의 부인이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 변호사는 MBN과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 거처를 위해 집을 사려 하는 것이 맞자"고확인했습니다.
계약 당시 한 보수 유튜브 채널 관계자가 동행했는데, 계약금으로 10%를 냈고 나머지 잔금은 오는 22일치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련 담당자
- "집 지을 때부터 박근혜 (전)대통령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계약금을 받았으면 받은 거고 잔금을 치러 보면…. 소문은 지금 다 그렇게 나 있어요."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 주택 바로 맞은편에는 또 다른 건물이 한창 공사 중인데요.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이곳으로 올 경우 경호동으로 사용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경찰도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우리도 지금 여기저기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얘기를 언뜻 들었어요. 혹시나 주변 부동산하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에 거주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