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산단 여천NCC 공장 안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장 설비 중 하나인 열교환기의 압력을 높이다가 폭발사고로 이어졌는데,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화학 물질이 오가는 관이 어지럽게 설치된 공장 앞에 파편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동그란 형태의 열교환 설비는 뻥 뚫렸고, 특수 합금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뚜껑이 통째로 날아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폭발한 곳에서 30m 떨어진 지점까지 파편이 날아올 정도로 위력이 컸습니다."
여수산단 여천NCC 화학 제조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작업자 8명 중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 2명은 중상입니다.
냉각시설인 열교환기를 시험 가동하던 중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조일 / 전남소방안전본부장
- "이미 폭발이 일어난 상태에서 출동했기 때문에 현장 상황이 상당히 어지러운 상태였고…."
해당 공장은 2001년에도 수소 가스가 폭발해 1명이 숨졌고, 이웃한 이일산업에서는 지난해 12월 폭발 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노대영 / 여천NCC 제조총괄 공장장
- "이렇게 불의의 큰 사고로 네 분이 돌아가셔서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요. 죄송합니다. 정말…."
경찰과 소방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검증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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