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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출처 = CJ대한통운] |
11일 CJ대한통운은 입장문을 내고 "택배노조의 주장을 볼 때 불법점거가 다른 시설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본사뿐 아니라 전국 허브터미널 및 주요 인프라에 대한 시설보호요청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사는 현재 노조의 시설 점거로 이틀째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임직원 보호를 위해 본사 건물 전체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CJ대한통운 측은 "본사를 불법 점거한 노조원들의 집단 폭력과 위협으로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불법점거로 인해 본사 사무실의 코로나 방역체계가 붕괴됨에 따라 본사 건물 전체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파업 46일간 근거 없는 수치와 일방적 왜곡, 부풀리기와 말바꾸기로 일관하며 여론을 호도해왔다"며 "그동안 최소한의 대응만 해왔지만 지속적인 불법과 폭력이 행해지고 있는 만큼 현실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라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현재 택배 요금 인상분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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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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