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수준 저하자에 4차 접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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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김부겸 국무총리가 급증한 수요로 가격 폭등이 우려되는 신속항원검사 키트에 대한 최고가격제 도입을 시사한 가운데 코로나19 재택 치료자들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오해'라며 정부는 아파하는 국민의 손을 놓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11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충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드리는 일, 이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최고가격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시장 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가격을 통제하려고 정부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총리는 "어제부터는 재택치료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여 확진자가 20만명 수준으로 급증하더라도 능히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되었고, 어제까지 총 4,200여 곳이 넘는 동네 병·의원이 참여 의향을 밝혀 주셨고, 3,017개소에서 코로나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등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체계 전환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큰 틀의 개편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고, 이제부터는 빈틈없는 실행과 끊임없는 보완이 남아 있다"며 보완해야 할 문제로 △신속항원검사 키트 안정적 공급 △개편된 재택치료와 격리 시스템에 맞게 생활지원비 기준 조정 △의료기관 출입 간병인과 보호자 진단검사 비용 부담 축소 △면역수준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4차 접종의 기회를 드리는 일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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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 재택치료 대비 가정 상비약' 세트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어 "속도와 효율에 방점을 두고 지난 2년 간 만들어온 방역·의료 전반을 혁신하다 보니, 일각에서 오해와 혼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심지어 '통제포기', '재택방치', '각자도생' 등 과격한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정부가 아파하는 국민의 손을 놓거나, 외면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에 맞게 위중한 분들에게 의료역량을 집중하되, 나머지 국민들에게도 적절한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며 "위중증과 사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방역 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언제라도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