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건립 지연 통보에 예비부부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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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웨딩홀 공사 현장 / 사진 = 연합뉴스 |
예식장의 건설 지연을 뒤늦게 통보받은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사는 예비신부 A(31) 씨는 오는 6월에 결혼식을 할 예정이었는데, 얼마 전 황당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청주시에 건립 중인 G웨딩홀의 완공 시점이 공사 차질로 두 달가량 늦춰졌고, 예식 일정도 7월부터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웨딩업체는 이 같은 사실을 4~6월 결혼식 예약자들에게 문자 등으로 작년 말에 통보했습니다.
G웨딩홀에서 4~6월 결혼식을 예약한 커플은 110여 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웨딩업체는 공사 지연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인력난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급 차질 등을 꼽았습니다.
웨딩업체는 계약금 환불과 10%의 위약금 지급, 결혼식 연기 시 비용 20~30% 할인 등의 보상 방안을 내놓았지만, 예비부부들의 분노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함에 따라 사진 촬영, 신혼여행, 숙박, 항공권 등의 예약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A 씨는 "예식장 건립 지연 문자를 보내기 3일 전까지도 기한 내 100% 완공을 자신하며 걱정 말라더
한편, G웨딩홀은 현재 지하 1~3층 공사를 마치고, 지상 1~4층 공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비부부들은 언제 또다시 결혼식 연기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