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족을 살해했다고 스스로 신고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0일) 오전 6시 50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가족을 살해한 3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남성의 부모와 형 3명으로 현장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 피해자들은 이미 모두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이거 무슨 큰 사고가 났나보다 하고…. (보니깐) 피가 얼굴 전체에 묻어있고…."
A 씨는 범행 직후 119에 신고를 해 "자신이 가족을 죽였다"고 직접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고, A 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택 안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A 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살해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A 씨에게 곧 구속영장을 신청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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