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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에게 전송되는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문자/사진 = MBN |
오늘부터 60세 미만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확진자는 '셀프 재택치료'에 들어가는 등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새로운 방역 시스템이 시작됐습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100만 명이 넘는 재택치료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정된 의료 인력과 행정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처럼 일반 관리군으로 분류돼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 대상자들에게 '셀프 재택치료' 행동 요령, 동네 병·의원과 비대면 전화 상담 방법 등 안내가 부족해 적용 첫날부터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또 방역당국의 관리를 직접 받게 되는 집중 관리군과 달리, 일반 관리군에게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자가검사키트 등 재택 키트가 보급되지 않고, 스스로 구비 해야 하는 등 자율에 맡기면서 혼란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10명 중 8명을 '셀프 치료'를 해야 하는 일반 관리군으로 볼 만큼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이와 더불어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되는 고위험군에게도 정부의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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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이에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셀프 치료' 대상자들에게 '재택치료 요령'이 담긴 문자를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확진 후 문자로 발송돼 이동동선·접촉자를 기입하는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URL과 연동해 셀프 관리 행동 요령과 동네 병·의원과의 비대면 전화 상담 방법,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방역 수칙 등을 개개인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씩 직접 확인해야했던 응급센터나 관리병원 전화번호, 주소를 문자를 통해 상세히 확인할 수 있게끔 할 방침입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 이후 즉시 재택치료 요령이 안내될 예정이고, 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며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