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주일만 격리하고 확진자와 접촉을 했어도 백신을 맞았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10일)부터는 확진자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재택 치료가 시작되죠.
정부는 동네 병원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의사, 환자 모두 걱정이 많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부터 코로나 확진자는 백신을 맞았든 안 맞았든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만 격리하는 것으로 완화됐습니다.
또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해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 중에 확진자가 나왔다면 미접종 동거자나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밀접 접촉한 사람만 격리하면 됩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보건소 등 방역 역량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사회적 기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오늘부터 일반 확진자는 방역당국의 관리 없이 스스로 관리해야 합니다.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경우 동네 병·의원을 통해 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전국 3천여 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상운 /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 "일반관리 치료군에 대해서 우리 의사협회가 느긋한 것이 아니고 저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상황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재택치료자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지금도 환자 관리가 허술한데 확진자가 늘어나면 관리가 더 어려운 것 아니냐는 겁니다.
▶ 인터뷰 : 코로나19 확진 재택치료자
- "경련이 일어나고 완전히 마비 증세가 와서 세상에 느껴보지 못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고 수십 통 수백 통 하루 종일 전화기를 붙잡고 있어도 (연락이) 안 되는데 만약에 혼자 사는 사람이라든지 이런 경우에는 각자도생하라는 이야기인지…."
여기에 방역당국이 '고위험군' 대상에서 갑자기 50대 기저질환자를 제외하면서 의료현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