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정부 예상보다 빠릅니다.
오늘(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에 근접했는데 보름 전보다 5배 이상 늘었습니다.
재택 치료자도 동시에 늘면서 정부의 관리 한계인 97%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 명에 육박하면서 정부 예상보다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종전 최다 확진자는 3만 8,689명이었는데, 이 기록을 사흘 만에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불과 보름 전보다 5배 이상 늘었고, 3주전과 비교하면 무려 8.5배 늘어났습니다.
선별 진료소에는 과거만큼 사람이 몰리지 않았지만 길게 줄이 늘어섰고 일부 병원에서는 신속항원검사 준비가 안 된 곳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관계자
- "저희는 지금 못 하고 있어요. 중단한 상태이고요. 보건소나 선별진료소 가시면."
재택치료 환자 수도 16만 8,020명까지 늘면서 정부의 최대 관리 규모인 17만 3천 명의 97%까지 치솟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13만 명에서 최대 17만 명의 확진자를 예상했지만 다음 주 중 하루 확진자 수 10만 명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재택치료를 잘 받을 수 있느냐 그게 훨씬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확진자 수가 늘어날수록 재택치료를 하면서 코로나19에 증상이 악화됐을때 신고하는…."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하루 5만 명 이상이 되면 음압시설이 없는 일반병동 일부를 코로나19 병동으로 쓸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또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급된 가운데 미접종자 중심의 접종 계획을 내일 오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재택치료 #신속항원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