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 세종이 지난해 주요 로펌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종의 2021년 매출액은 2701억원(해외법인 포함)으로 전년 보다 19.4% 증가했다. 5대 로펌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세종 측은 M&A, IP, 노동, 송무, 형사 등 전통 분야뿐 아니라 ESG, 중대재해, 온라인 플랫폼, 핀테크, ICT,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모빌리티·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적극 대응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통한 역량 보강도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해석된다. 세종은 지난해 이원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연수원 26기), 최철민 전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부장판사(31기), 윤주탁 전 서울고등법원 고법판사(33기), 하태헌 전 서울고등법원 고법판사(33기)와 강남경찰서장을 지낸 이재훈 변호사(경무관, 연수원 36기), 고용노동부 출신 문기섭 고문 등을 영입했다.
지난해 세종은 특히 세간에 화제가 사건들에서 성과를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SK브로드밴드를 대리해 넷플릭스를 상대로 1심 승소했고, 한국릴리가 한미약품을 상대로 낸 약가인하 손배소에서 한미약품을 대리해 최종 승소했다. 스카이72의 골프장 부지 무단 점유에 대한 토지인도 소송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대리해 승소했다.
굵직한 대형 거래에 대한 자문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처브그룹의 한국 라이나생명 인수,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 합병, GIC의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인수, 쌍용자동차 M&A 매각, 아시아나항공사 인수합병 관련 기업결합 신고, 베어링PEA의 로젠택배 매각 및 SK그룹의 SK서린빌딩 재매입 등을 자문했다.
세종은 창업 1세대에서 2세대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해 초 세종은 경영전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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