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분야의 대구지역 인력 양성 기관인 '대구AI허브'가 권역별 운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구AI허브는 대구시가 2020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경북도, 강원도와 컨소시움을 구성해 4차 산업 혁명 분야의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운영 설립한 기관이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가 속한 동북 권역(대구시·경북도·강원도)은 과기부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 사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인센티브 28억원(대구 9억원)을 확보했다. 동북 권역은 2020년도에도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권역 1위를 차지했다.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사업은 과기부 공모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2000억원 이상을 들여 동북권(대구·경북·강원), 동남권(부산·울산·경남), 호남권(전북·전남·광주),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등 4개 거점에서 운영 중이다.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별관에 위치한 '대구AI허브'는 재직자, 구직자, 학생 등 다양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에 대한 기초부터 기술 활용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 강의, 프로젝트 실습(최소 120시간~ 최대 160시간) 등을 비롯해 전문 세미나, 전문가 멘토링,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AI허브'는 ICT 인력양성 역량이 우수한 경북대가 운영을 담당해 비전공자부터 AI 전공자까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다양한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단순히 AI기술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에서는 수강하기 어려운 AI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777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개인뿐만 아니라 LIG넥스원, 대구은행,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특히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생 중 74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인재 갈증을 해소와 취업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호평도 받았다. 대구AI허브의 모든 교육은
박혜진 경북대 산학협력 초빙교수는 "올해부터 대구 ICT기업 집적지인 수성 알파시티 내 현장캠퍼스를 구축해 기업 밀착형 교육을 확대하고 6개월 과정의 취업 연계형 온라인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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