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 소방당국의 자살 관련 출동이 전년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소방본부는 '2021년 구조 활동 현황 분석' 결과 전체 모두 2만 6069번 출동해 2만757건을 처리하고 1863명의 인명을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1일 평균 출동은 71.4건으로 20분마다 출동했고, 구조 인원은 5.1명이다.
사고별 구조 건수를 보면 안전조치가 6066건(29.2%)으로 가장 많았고, 벌집 제거 4109건(19.79%), 화재 3008건(14.5%), 교통사고 1574건(7.6%) 순으로 나타났다. 벌집 제거를 위한 출동이 화재보다 많았던 것이 눈에 띈다.
장소별 구조 건수는 주거(공동·단독주택) 7626건(36.7%), 도로·철도 3018건(14.5%), 공장·창고 2305건(11.4%)으로 집계됐다. 주거지 출동은 전년 대비 21.2%(1336건) 증가했는데 울산소방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영향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거리두기와 모임 제한 등으로 이동이 적어지면서 교통사고 출동은 1574건으로 전년 대비 7.47%(127건) 감소했다. 자살 관련 출동은 561건으로 전년 대비 24.1%(109건) 증가했다. 이는 경기 악화와 코로나 우울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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