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마지막 실종자가 어제(8일) 저녁 끝내 숨진 채 수습됐습니다.
사고 29일 만에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이 마무리되면서, 사고 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위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 구조대원들이 마지막 실종자를 태운 구급차를 거수경례로 배웅합니다.
어제(8일) 오후 7시 40분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마지막 실종자가 건물 26층 바닥에서 끝내 숨진 채 수습됐습니다.
지난 1일 발견됐지만, 콘크리트가 겹겹이 쌓여 있는데다 추가 붕괴가 우려돼 수습에만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1일 사고가 발생한 지 29일 만에 실종자 6명이 모두 차가운 콘크리트 잔해에서 벗어났습니다.
▶ 인터뷰 : 고민자 / 광주소방안전본부장
- "사고 발생 29일 만에 여섯 분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번 사고 현장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열악하고 위험한 고난도의 현장이었습니다."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후속 조치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오늘(9일) 붕괴 현장 조사를 시작으로 사고 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광주시는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안전 진단과 피해 보상 지원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정밀 안전 진단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철거 여부나 공사 재개를 결정하겠습니다."
피해자가족협의회는 구조 당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현대산업개발이 책임 있는 사과와 보상을 약속할 때까지 장례 절차를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