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가족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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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광주 신축공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마지막 피해자를 구조하는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소방청 제공 |
광주 붕괴사고 29일째인 오늘(8일) 마지막 희생자를 수습하면서 수색이 종료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살아있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기다렸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눈물을 훔쳤고, 피해자 가족은 "마지막 희생자까지 가족 품으로 되돌려 보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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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초입에서 소방대원들이 마지막 실종자를 이송하는 구급차를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발생 29일째인 오늘,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7시 37분쯤 아파트 내부 26층 잔해에서 마지막 매몰자를 수습했습니다.
중수본과 대책본부는 이 매몰자가 다른 피해자 5명과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습된 매몰자는 설 당일인 이달 1일 오후 4시 20분쯤 아파트 2호 세대 안방 쪽 바닥 부분 잔해에서 발견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이번 붕괴사고 6번째 피해자인 그를 발견 일주일 만에 수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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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초입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실종자 구조 종료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이번 사고로 숨진 6번째 건설노동자를 26층 잔해에서 수습, 붕괴 발생 29일째인 이날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완료했다. / 사진=연합뉴스 |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브리핑을 열고 "사고 현장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든 열악하고 고난도의 현장"이라며 "구조팀이 안전사고 없이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협조해준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 있는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인들이 편히 가실 수 있도록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피해 보상 등에 있어서도 유가족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안정호 광주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형언할 수 없이 슬프고 안타깝지만 저희는 또 힘을 내야 한다"며 "수색·구조에 최선을 다해준 소방 구조대원분들, 많은 도움 주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 동료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곳마다 하지 않은 현장 노동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 29일간 힘들고도 어려운 일을 함께 견딘 피해자 가족들도 고맙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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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 당국은 이번 사고로 숨진 6번째 건설노동자를 26층 잔해에서 수습, 붕괴 발생 29일째인 8일 실종자 수색과 매몰자 구조를 완료했다. / 사진=연합뉴스 |
이날 마지막 피해자 수습이 이뤄지면서 시민 추모 공간 설치가 추진될 예정입니다. 합동분향소는 지난해 6월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
앞서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가 무너져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이 실종됐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