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 "과거 사진 보는 순간 100%라고 생각"
↑ 방송인 김어준 씨 / 사진=TBS 제공 |
친여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익명 제보자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쥴리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오늘(8일) 김어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여성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50대 여성 A 씨와의 사전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A 씨의 인터뷰는 익명으로 공개됐으나 제작진에는 자신의 신원을 밝혔다고 합니다. 과거 일수 사채업을 했다는 A 씨는 1995년 12월 쥴리를 처음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근무하는 웨이터 등을 상대로 돈을 빌려줬다며 돈 거래를 하는 사람들과 나이트클럽 '볼케이노'에서 만나기로 했고, 술자리에 가니 같이 사채업을 했던 B 회장과 검은색 정장을 입은 여성이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A 씨는 "그 여성이 째려봐서 기분이 나빴다"며 "회장이 모르는 사람과 앉아 있어서 우리는 멀뚱멀뚱 있었다. 부킹이 들어갔는데 우리 멤버들끼리 나가자고 그러고 나와 보니까 둘이 없어졌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이후 B 회장에게 전화를 하면서 그 여성이 '쥴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후 B 회장이 "쥴리가 아픈 것 같으니 병원에 좀 데려다 달라", "쥴리에게 꽃바구니를 좀 갖다 주고 와라" 등의 부탁을 했으나 거절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주장에 확신을 더하기 위해 "제가 기억력이 좋다. 전화번호를 다 외워서 전화번호 책을 안 가지고 다녔을 정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사람이 동일 인물이 아닐 수도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도 "100%라고 생각한다"며 "머리 스타일도 똑같았다. 과거 사진을 보는 순간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했다"라고 확신을 드러냈습니다.
A 씨는 방송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영부인의 검증은 당연하다고 생각해 진실을 밝혀야 되겠다는 생각에 증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도 '쥴리'를 본 적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안 회장은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건희 씨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단연코 김건희 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라고 강하게 부인했고, 윤 후보 또한 "그 말
한편, 김건희 씨는 지난해 6월 진행한 인터뷰에서 '쥴리설'에 대해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며 "제가 쥴리였으면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오겠지만 그런 적이 없어서 시간이 지나면 가려질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