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입원 미성년자 탈출시켜 성폭행...30대 男보호사

30대 폐쇄병동 男보호사, 미성년 환자 탈출시킨 뒤 또다시 성폭행

↑ 부천 오정 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정신과 폐쇄 병동에 입원한 미성년자인 여성 환자를 여러 차례 성폭행한 30대 남성 보호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여러 차례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일부러 탈출시킨 뒤 또다시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기 부천 오정 경찰서는 오늘(8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 혐의로 A(38)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부천의 한 정신과 병원 폐쇄 병동에서 미성년자인 B양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 말 피해자를 병원에서 탈출하도록 도운 뒤 모텔이나 월세방 등에서 지내도록 하면서 여러 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인 B양이 사라졌다는 병원 측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중 A 씨의 성폭행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폐쇄 병동의 보호사라는 사실을 이용해 B양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가 혐의를 부인하자 경찰은 모텔 등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지난달 20일 구속한 뒤 추가 조사를 벌여 26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