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배달기사에게 10만원 상당의 물건을 도난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이츠 배달원이 1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절도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022년 2월 6일 오후 6시 30분에서 7시 사이 치킨을 주문했고 오후 7시 20분경 배달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달원이 현관 앞에 세워진 약 1000만원 상당의 자전거에서 1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절도했다"면서 "관리실 엘리베이터 CCTV를 통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배달원이 자전거 뒤에 부착된 가방의 지퍼를 열고 자전거 용품 및 방한 장비 등을 절도했다"면서 "자전거에 블랙박스나 도난 경보기, 위치 추적 장비가 부착된 상태였다. 툭 건들기만 해도 알람 경고음이 울리기 때문에 고의 및 범행이 적극적이지 않다면 절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달원이 CCTV를 의식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9층에서 7층까지 내려간 뒤 엘리베이터를 탑승했다"며 "이후 뛰어가는 등의 모습,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않는 등의 모습으로 범행 사실을 적극적으로 숨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이츠와의 마찰도 있었다. A씨는 "쿠팡이츠에 해당 배달원에 대해 문의했으나 회사 관계자는 배달원 '개인'의 문제이지, 쿠팡이츠의 책임은 없다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해 매우 화가 난다"고 분노를 표했다.
A씨에 따르면 쿠팡이츠 측은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담당 부서 전달 이후 연결해주겠다'는 말을 한 채 피해자를 방치했으며, 언론사 및 인터넷에 제보를 한다고 하니 그제서야 '2만원 쿠폰'과 해당 배달을 환불해주는 조건을 제시하고 사과했다.
다만 같은 날 오후 A씨는 "쿠팡이츠 리스크 대응팀으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전달 받았다"고 추가글을 올리며 "재발방지책과 라이더 선정 과정이나 조약에 있어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만들겠다는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 반응은 반으로 갈렸다. 일부는 "쿠팡이츠가 달랑 2만원 쿠폰으로 입막음 시도했네", "쿠팡이츠도 분명 책임이 있다"라고 말한 반면 "도둑질은 라이더 개인의 문제일 뿐", "쿠팡이츠가 책임질 필요 없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쿠팡이츠 관계자는 "고객이 오해해신 부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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