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햄버거, 이번엔 양상추 속에서 민달팽이 나왔다

↑ 유명 체인 햄버거 속 민달팽이.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한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 속 양상추에서 이번에는 민달팽이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사는 30대 임신부 A씨는 지난 6일 정오쯤 인근의 햄버거 드라이브스루(DT) 매장에서 세트 메뉴 4개를 구입했다.
집에서 햄버거를 먹으려던 중 한 제품에서 양상추에 달라붙어 있는 검은 물체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4cm 길이의 죽은 민달팽이였다. 햄버거의 양상추 안에 있던 민달팽이는 몸이 눌려서 터져있었다.
다음 달 출산을 앞둔 그는 민달팽이를 본 후 입맛이 사라져 바로 점포에 연락해 항의하고 환불 조치토록 했다.
점포 관계자는 A씨 집을 방문해 문제의 햄버거를 회수하면서 납품업체의 양상추를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A씨는 전했다.
햄버거 체인의 한국지사측은 소비자와 원만하게 보상을 끝냈으며 민달팽이가 제품에서 나왔는지 여부는 절차에 따라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 내부에 벌레 등 이물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부산에 있는 한 유명 햄버거 체인점에서 햄버거를 먹던 소비자가 양상추 속 빨간 벌레를 발견하기도 했다. 또 경기 수원시의 한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살아있는 집게벌레가 나와 당국이 시정명령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