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의문을 갖는 시민은 없을 것이라며 에둘러 재선 도전을 천명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서는 "타산지석으로 삼아 주변을 깔끔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축 규제 완화는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많은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오 시장은 임기 5년을 전제로 계획을 세우고 일해왔다며,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아마 제가 올해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시민들은 안 계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한 대학교수가 방송에 출연해 10년 전에도 서울시장 아내가 해외경비 3천만 원을 썼다는 허위사실을 말해 명예를 훼손했지만, 고소를 보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다, 고소를 하자 해서 고소장까지 작성했었습니다. 만약에 이런 식의 음해성 발언을 계속하게 된다면 서울시는 더 이상은 인내하지 않겠다."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했다며, 대선 이후 꾸려질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춰나가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규제 완화를 지금 공언하고 있는 마당에, 아마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누구라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이와 함께 오 시장은 본인이 세운 '서울비전 2030'이 보편적인 계획이라 어느 시장이 들어와도, 어떤 일이 생겨도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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