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대상자도 (5일)전날보다 만 명 이상 늘었는데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에 최대 관리 가능 인원의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택치료의 혼선도 여전해 고위험군 조기 치료가 늦어져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재택치료 대상자가 12만 8,716명으로, 전날보다 만 684명 증가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재택치료자 발생 추이를 보면 하루 평균 1만 명꼴로 재택치료자가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최대 관리 가능 인원 16만 3,000명의 78.9%로 이 추세가 지속하면 2~3일 안에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대본 제1 통제관
- "보건소에 여러 가지 행정적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자식을 통해서 간단하게 하고 기존의 촘촘하고 세밀했던 체계를 다소 유연한 신속한 체계로 바꿔나가도록."
문제는 재택치료 대응 역량이 확진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격리 대상 통보 후 정보를 받을 수 있는 통화가 안되거나 키트가 제때 도착하지 않는 경우는 물론 확진 통보조차 없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재택치료자
- "양성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은 안 오죠. 주민번호 앞번호 부르니까 양성입니다. 그러더라고요. 그럼 왜 문자를 안 주느냐. 이것 때문에 훈련도 못 받고 애들 전부 그러고 있다 했는데도 연락을 안 줘요.
전문가들은 확진자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의료 인프라 확대보다 고위험군 집중관리나 재택치료자 분류의 기준 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