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갚아...지금은 월수입 500~600만 원
기재부 차관 "매달 1회 배달수수료 현황 공개 계획"
그제(4일) 한 배달 라이더가 배달일을 통해 억대 빚을 청산한 사연이 전파를 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배달 라이더가 월 수입 천 만원대를 기록한 지 얼마 안돼 배달 라이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배달 라이더 박경학씨는 그제(4일) JTBC ‘다수의 수다'에 출연해 “2억 넘는 빚을 1년 만에 청산했다. 일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전셋집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어릴 때 2억원 가량의 외제차를 리스로 뽑았다가 한 달 만에 전손 처리가 됐고, 그때 생긴 빚을 배달 일로 1년 만에 갚은 것입니다.
박씨는 “배달 대행업체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 휴무인데 휴무도 안 쉬고 1년 동안 하루에 3~4시간 자면서 일과 집을 왔다갔다 했다”며 “지금은 하루에 10시간 정도 일하고 있는데 월수입 500~600만원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출연한 또 다른 배달 라이더 전성배 씨도 “하루에 8시간 정도 일하고 400만원 정도 가져간다”며 “다른 라이더에 비해 수입이 많지 않다. 많이 버시는 분들은 500만 원에서 800만원까지 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민 부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일하시고 계신다”며 “코로나 이후에 많이 하고 전업이 아니더라도 인센티브가 높은 점심, 저녁 피크 시간에 잠깐 아르바이트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늘었다”고 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21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남구에서 활동하는 배달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한 달 동안 총 1304만5371원의 수입을 인증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배달 라이더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배달료 인상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평균 배달비 3000~4000원에 날씨, 시간, 지역 할증 등이 더해지면 배달비는 1만원까지 불어납니다.
치솟은 배달비에 결국 정부는 이달부터 매달 배달 플랫폼별 수수료 현황을 조사해 배달비를 공개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달 21일 서울 YMCA회관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2월부터 소비자단체협의회가 매달 1회 배달수수료 현황을 조사해 소비자단
이 차관은 “최근 급격히 상승한 배달수수료는 외식물가 상승의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배달비를 아끼려고 아파트 주민들끼리 한번에 배달시키는 ‘배달 공구’까지 등장했다”며 “지금까지는 소비자들이 배달수수료를 비교하려면 일일이 각각 배달앱에 들어가서 비교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