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딘 수용체 결함·타우 단백질 수치 증가 일어나
코로나19 사망 환자 10명의 뇌 조직 샘플로 연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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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녹색)를 공격하는 소교세포(적색) / 사진 =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가 많아지면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코로나19 후유증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의 뇌 조직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똑같은 특정 수용체 결함이 확인된 것입니다.
이 발견은 코로나19의 주요 후유증으로 보고된 '브레인 포그'(brain fog)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브레인 포그는 지속해서 머리가 멍하고 생각과 표현이 분명하지 못한 증상을 말합니다.
브레인 포그는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피로감, 우울 등을 유발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과학자들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3일(현지 시간)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 저널인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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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회복 6개월 이내에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 / 사진 = 연합뉴스 |
연구팀이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건 리아노딘 수용체(ryanodine receptor)로 이 수용체의 결함이 브레인 포그와 같은 코로나19 후유증과 관련됐을 거로 의심됐기 때문입니다.
이 수용체의 결함은 알츠하이머 외에도 심장이나 폐 질환, 뇌의 스트레스 반응 등과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신경세포(뉴런) 내의 리아노딘 수용체 결함은 인산화 타우 단백질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데 이 단백질이 성질이 변하면서 증가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입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자의 뇌를 연구한 결과 리아노딘 수용체의 결함과 타우 단백질 수치가 높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인산화 타우 단백질은 또 알츠하이머병 사망 환자의 뇌 조직에서 타우 단백질이 나타나는 영역을 포함해 그렇지 않은 영역에서도 인산화 타우가 관찰되는 특이한 패턴을 가집니다.
이는 곧 코로나19 환자의 뇌의 인산화 타우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뇌의 높은 인산화 타우 수치는 기억력 감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 것을 봤을 때 기억력 감퇴 현상은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따라서 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 가운데 하나인 기억력 저하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됩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병의 또 다른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생성 경로에선 어떤 분자적 변화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논문의 교신저자를 맡은 마크스 교수는 "(브레인 포그 같은) 장기 코로나19 후유증이 무증상 알츠하이머병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라면서 "아울러 중증 코로나19 환자는 만년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기 쉽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크스 교수팀은 리아노딘 수용체의 유전적 결함으로 생기는 근육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 시험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사망 환자 10명의 뇌 조직 샘플을 토대로 이뤄졌다. 실험군이 작아 결과를 일반화하는 덴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영국 런던 위생 열대 의학대학원(LSHTM) 연구팀이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퇴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은 이외에도 우울증과 불안장애,호흡곤란,피로,인지장애 등이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