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주중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1000만명 분량이 공급된다고 밝혔지만 국내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대 수준인 3만명선을 돌파 하면서 자가검사 키트 대란 우려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개인이 구매가능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1000만명 분량이 다음 주중 전국의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공급될 물량으로 설연휴 직전인 29일 부터 공급된 960만명 분량 이후 추가 공급되는 것이다.
추가 공급 분량은 약국에 508만명 분량, 온라인 쇼핑몰 등에 492만명 분량이 각각 배분된다.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 생산 업체와 긴밀히 협의해 충분한 물량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 중이란 입장이다. 또한 자가검사키트의 가격 교란 행위 등에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자가검사키트를 충분히 확보해 지속해서 공급할 예정이므로 개인이 과다하게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의 이같은 입장에도 확진자 급증에 따른 수요 증가로 자가검사키트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636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2만7443명보다 8919명 폭증한 수치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가 설연휴 이후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가검사키트를 미리 확보해겠다는 수요가 크게 느는 모습이다. 일부 온라인과 약국에서는 키트 입고가 지연되는 현상도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이날 주문시 배송까지 보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가수요까지 감지되면서 식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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