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처음으로 3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확산세에 정부는 '밤 9시·6인 제한'의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합니다.
다만, 지금처럼 확진자가 급증하더라도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6,273명으로, 전날 동시간대보다 4천 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첫 3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확산세가 가파르자, 정부는 '사적모임 6명, 영업시간 밤 9시'의 현행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 말에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이 오미크론의 속도를 우선 늦춰야 한다 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거리두기를 강화해도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는 어려운 만큼, 차라리 위중증과 사망률 관리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2월 말 3월 초 정도 되면 최고치로 10만 명 이상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방역보다 환자가 중증화되지 않게끔 하는 조기 치료 이 부분이 더 중요한…."
위중증 환자가 일주일 연속 2백 명대를 보이고 치명률도 낮아지자 방역당국은 위중증률과 사망률 등 의료 상황이 안정적이고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면, 일상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처럼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정점을 향해가는 오미크론 유행 속에서 위중증 관리와 이와 관련한 의료 역량이 일상회복 재추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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