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에 소재한 캐롤라인 대학이 한국에서 '찾아가는 졸업식'을 진행했다. 1월 22일 특전사 귀성 부대 정문 앞에서 부대 소속 김정아 원사가 미 캐롤라인대학교(총장 제임스 리)의 석사학위를 수여 받는 이색적인 졸업식이 열렸다. 김정아 원사는 특전사에서 특수전 업무를 수행하면서 캐롤라인대학교의 MBA 과정을 원격교육(Distance Education)으로 수료하고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비상 상황과 특수임무 수행으로 학위 수여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 부대 사정으로 졸업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은 김정아 원사의 지도를 맡았던 시종성 부총장이 학교에 건의를 하여 현장 방문 졸업식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캐롤라인대학은 2016년 개교하여 철학석사, 철학박사, 경영학 석사, 경영학 박사 과정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4월 미 연방정부 교육부의 인증(accreditation)을 받은 대학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 글로컬(Glocalization) 전략으로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라는 전략으로 한국어로도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시종성 부총장은 캐롤라인 대학의 의미에 대해 "UTC (날짜 변경선)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무인도인 캐롤라인 섬(Caroline Island)은 지구상에서 아침이 가장 먼저 시작되고 아침 해가 가장 먼저 뜨는데 이는 세계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캐롤라인 대학의 설립목적을 상징한다" 라며 "캐롤라인 대학교의 학생들은 미국 현지를 비롯한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
한편 캐롤라인 대학교에서는 한국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코로나19 으로 미국 본교 졸업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되자 지난 1월 22일 11시경 일지아트홀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졸업식을 진행했다.
[김제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