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엿새간 국내선 이용객 140만 명…코로나 이전 넘어섰다

코로나 초기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여행으로 옮겨온 것이 이유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올해 설 연휴 국내선 이용객이 6일간 약 140만명을 기록하면서 하루평균 이용객 수가 작년 설·추석 연휴는 물론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한국공항공사에 의하면 이번 설 연휴(1월28일∼2월2일) 동안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공항 여객 수는 139만8천8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23만3천136명이 이용한 셈입니다.

특히 연휴 마지막날인 이달 2일엔 하루에만 26만866명이 국내선을 이용했습니다. 국내 여객 수가 가장 적은 날은 지난달 31일(20만2천956명)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설 연휴 17만6천610명이었던 일평균 국내 여객 수는 작년 설 연휴에 19만63명, 작년 추석 연휴 22만649명으로 점점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평균 운항 편수의 경우 작년 설 연휴 1천342편에서 작년 추석 연휴에는 1천455편으로 늘었으며 올해 설 연휴에도 1천458편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1천79편이 운항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초기 이후엔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여행으로 옮겨가면서 최근 1년간 국내선 여객 수가 코로나 이전을 추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 설 연휴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은 제주공항으로 50만7천388명이 다녀갔고, 김포공항 (47만3천866명)과 김해공항(19만6천819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