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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연장되는 거리두기는 사적모임을 최대 6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한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설 연휴가 지나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며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와 관련해 "의료체계 여력, 최종 중증화율·치명률 등을 평가하면서 계절 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본격 검토한다"고 부연했다.
이 통제관은 일상 회복 추진 시점에 대해서는 "치명률·위중증화율, 의료계의 준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가급적 최대한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 없이 이번 유행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이 통제관은 오미크론 유행을 두고 "단기적으로 확진자 급증의 위기가 나타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증화율·치명률이 낮고 의료체계에 부담이 덜하
다만, 의료체계 붕괴, 사망자 급증 등 위기상황이 예상되면 사적모임, 영업시간 제한 등 추가적인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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