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석 6인석으로 좌석 수 줄이고, 좌석 폭 넓혔다
임산부 배려석 좌석 폭 53cm, 일반석보다 5cm 더 넓다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작업은 올해 46대 추가 교체하며 완료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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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5호선 신형 전동차 전면부 모습. / 사진 = 서울교통공사 |
서울 지하철 5호선 전동차가 25년여 만에 신형으로 교체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형 전동차 5대(총 40칸)룰 5호선에 투입해 이번 달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습니다. 또 올해 연말까지 신형 전동차 20대(총 160칸)를 5호선에 추가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신형 전동차는 소음이 개선됐고, 서울 지하철 최초로 전동차 내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급속충전기가 설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선 급속충전기는 전동차 중앙 2칸과 휠체어석이 있는 2칸 등 4칸에 총 8대가 설치됩니다.
좌석은 2017년 도입된 2호선 신형 전동차처럼 7인석에서 6인석으로 좌석 수를 줄이고, 좌석 폭을 넓혔습니다. 기존 43.5cm에서 48cm로 넓어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임산부 배려석의 좌석폭을 53cm로 넓히며, 일반석보다 5cm 더 넓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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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호선 신형 전동차 내부 모습. 일반석과 임산부석, 교통약자 배려석과 교통약자 보호석의 좌석 색깔을 다르게 적용했다. / 사진 = 서울교통공사 |
좌석별 색깔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일반석은 기존 5호선의 색깔대로 보라색, 임산부 배려석은 분홍색이 유지되고 임산부 배려석 사이에 있는 교통약자 배려석을 하늘색, 전동차 양쪽 끝에 설치된 교통약자 보호석은 노란색으로 변경했습니다.
또 6분마다 공기를 순환시키는 공기 질 개선 장치도 전동차 한 칸당 4대씩 설치됩니다. 공사 측은 장치를 설치한 후 미세먼지가 평균 21.2%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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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시간 전동차 혼잡도 안내와 수어 표출. / 사진 = 서울교통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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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 등을 활용한 하차 방향 알림과 향상된 객실 조도. / 사진 = 서울교통공사 |
열차 내 알림서비스도 다양해졌습니다. 열차 무게를 측정해 실시간 전동차 혼잡도를 안내하고 비상시 LCD 화면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가 나옵니다. 전동차 내부 조명을 형광등에서 LED로 개선하면서, 출입문에 설치된 LED를 활용해 승객들에게 하차 방향을 알려줍니다.
전동차 내 CCTV는 객실당 2대에서 4대로 늘렸고 차량 고장을 실시간 중앙 서버로 전송해 신속히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전동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개발원 BF(Barrier Free) 인증도 획득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신형 전동차의 디자인이 한국디자인진흥원의 '2020년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다른 노선의 노후 전동차도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2014년부터 시작한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작업은 올해 46대를 추가로 교체하며 완료할 예정입니다. 공사 측은 4∙8호선의 노후 전동차도 교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상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