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20~30대 남성, 1948~1949년에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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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4∙3 희생자 유해발굴 현장 설명회. / 사진 = 연합뉴스 |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 당시 1948~1949년 군법회의에 희생된 3명과 행방불명인 2명 등 5명의 신원을 유전자 감식을 통해 확인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5명 중 군법회의 희생 추정자 3명은 각각 1명씩 제주읍 화북, 한림, 서귀포 출신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행방불명인 2명은 각각 조천과 대정 출신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20~30대 남성으로, 1948~1949년에 희생됐습니다.
이번에 신원이 밝혀진 5명의 유해는 2007~2009년 제주 국제공항 남∙북 활주로 서북쪽과 동북쪽에서 진행한 유해 발굴을 통해 수습됐습니다.
신원 확인 작업은 서울대 의과대 법의학교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서울대 의과대는 지금까지 유전자 검사 방식인 STR 및 SNP 검사에서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적용해 유해의 신원을 밝혀냈습니다.
STR 검사 방식은 보통 염색체 또는 성염색체 검사로 친부모 및 자식 관계만 판별이
NGS는 유전자 DNA의 일정 구간을 증폭해 분석하며, 유해 시료가 손실돼도 판별이 가능한 검사 방법입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10일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보고회를 열어 희생자 신원과 가족 관계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