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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 최대 6인까지 식사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빠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현행 '6인·9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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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서울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마련된 신속항원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7,443명 증가한 누적 934,656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 되면서 연일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하며 3일 연속 2만 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확진자는 27,283명이며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0명입니다.
위중증은 17명 감소한 257명, 사망자 수는 24명 증가한 6,8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7,513명→17,528명→17,079명→18,341명→20,269명→22,907명→27,44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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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 / 사진=연합뉴스 |
확산세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정부는 현행 '6인·밤 9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현 방역 조치를 내주 월요일(7일)부터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설 연휴의 여파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하루하루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오미크론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드실 수 있겠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방역 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그 사이라도 방역 조치의 조정을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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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 사진=연합뉴스 |
아울러 7일부터는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은 기존 60세 이상
김 총리는 또한 "오미크론의 기동성에 맞서 재택치료 체계도 더 빠르고 더 촘촘하게 보완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내주부터 '자기기입식 역학조사'가 도입된다. 앞으로는 스스로 감염 위험을 파악해서 행동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