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외에 일반인들은 어제(3일)부터 집 근처에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참여 의사를 밝힌 동네 병의원에 가서 검사와 진료를 받게 됩니다.
진찰료 5천 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바로 PCR 검사도 받을 수 있어 편리하죠.
다만, 시행 첫날이다 보니 아직 준비가 안 된 병원이 많았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신속항원검사를 하셔야 하고요 검사는 코 안으로 할 거라…."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는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이뤄집니다.
먼저, 의사가 직접 면봉을 콧속 깊숙이 넣어 검체를 떼어내 분석한 뒤, 양성이면 그 자리에서 바로 PCR 검사를 하거나 선별진료소로 보내 PCR 검사를 하게 됩니다.
PCR 검사에서 확진이 되면, 재택치료와 함께 먹는 치료제 처방도 해당 병원이 하게 됩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바로 귀가하거나 방역패스용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규현 / 경기 남양주시
- "동료 가족분이 설에 코로나19 양성이 나와서 검사를 받게 됐고요. 기존에는 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이제는 너무 힘들어진다는 게 조금 그렇고요."
어제 검사와 진료가 시작된 호흡기전담클리닉은 391곳, 동네 병·의원은 208곳으로 애초 정부와 의사협회가 밝힌 의료기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아침에서야 통보를 받은 병원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A 병원 관계자
- "정부에서 갑자기 시행은 하는 걸로 발표를 했어요. 정부에서도 지금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도 황당해요."
▶ 인터뷰 : B 의원 관계자
- "아직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안 와서 저희가 아직 준비가 안 돼서요. 다음 주 정도에는 될 거 같은데…."
새 방역체계 시작과 함께 밀접접촉자의 자가격리 기준도 바뀌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자가격리 여부는 예방 접종력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접종완료자, 그러니까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고 90일 이내인 사람과 3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격리가 면제되고, 미접종자는 7일로 격리기간이 줄어듭니다."
확진자도 접종완료자는 7일로 격리 치료, 미접종자는 10일로 유지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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